네온사인이 이끈 길 모퉁이를 돌아
막힌 골목 담벼락에
소용돌이 치는 소리가
무성히도 자라난 덩쿨같이
너의 목을 돌아 입을막고
시끄럽게 감싸오는데
가로등에 기댄채 넌 말소리에 먹힐
헛된 노랠 부르면서
죽은 하늘을 가리켰지
혀를 떠난 소리가 입을 뜨자 죽고
소리가 죽은 곳에
넌 또 하나의 꿈을 심었어
오늘 밤, 그 꿈이 추락할거야
피를 흘렸던 그날, 넌 문득 그림자에,
소리들이 벽을세워 해를 가리는걸 보았지
비명을 지르다가, 너의 소리는 멎어
죽은것이 목소린지
너의 귀인 지 알수 없어
오늘 밤, 그 꿈이 불타는걸 봐
오늘 밤, 그 꿈이 날아
네 목소리를 지우려고 하늘에서
거친 비가 내려 거친 비가내려
네 피를 지우려고 하늘에서
거친 비가 내려 거친 비가내려
네 모습 을 지우려고 하늘에서
거친 비가 내려 거친 비가내려
네 노래를 지우려고 하늘에서
거친 비가내려 거친 비가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