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어른인 것 같다가도
한없이 어린아이인 나를 발견해요
가끔은 스쳐가는 걱정에
눈물이 멈추질 않기도 하죠
혹시 그대
이런 나를 알아본다면
나를
기다려줘요
날 안아줘요
그저 그 자리에 있어줘요
날 믿어줘요
나 돌아올게요
그저 잠시 쉬어갈 뿐이에요
괜찮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참 많이 힘들었어요 그동안
아픔을 말하지 못했어요
날 걱정하는 그대를 보고 싶지 않아요
차마 그대
이런 내게 해줄 말이 없다면
나를
기다려줘요
날 안아줘요
그저 그 자리에 있어줘요
날 믿어줘요
나 돌아올게요
그저 잠시 쉬어갈 뿐이에요
언젠가 다 지나가겠죠
내 두려움을 짊어지지 말아요
결국 모두 흘러 보내겠죠
그대 날
기다려줘요
날 안아줘요
지금처럼 내 곁에 있어줘요
날 믿어줘요
나 돌아올게요
그저 잠시 나
잠시 쉬어갈 뿐이에요
잠시 쉬어갈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