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벙이는 소리 그 끝을 따라
또 한 차례 스러지는 꿈결 같은 이름아
한 떨기 숨은 한 줌의 거품 되어
또 차오르는 순간을 불어넣어
아아- 애달픈 소리는 저 뭍에 닿지 않으나
아아- 이미 물들어 버린 이 맘 놓지 못하고
타오르는구나 이 한 몸 다하여
처연히 부서지오
고요히 울리는 저 소릴 따라
또 한 켠에 새겨지는 영원할 그 이름아
한 떨기 꿈은 한 줄의 글이 되고
드리워지는 진한 염원이 되어
아아- 애달픈 소리는 저 뭍에 닿지 않으나
아아- 이미 물들어 버린 이 맘 놓지 못하고
타오르는구나 이 한 몸 다하여
처연히 부서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