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픈 노랫 말이 들려오네요
고요한 그대의 뒷모습에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이토록 마음 저린 일이었을까요
그 한숨과 눈물을
그치게 할 수 없는 나라서
이다지도 사무치는지
오랜 시간을 거쳐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
그댄 어찌 걸어가시는지
비록 작은 나이지만
잠시라도 내 품에서 그대 울어요
감히 다 알 수 없겠지만 그대
홀로 옥중에 가두지 말아요
그 사무치는 아픔
전부 헤아릴 수 없는 나라서
이다지도 목이 메이는지
긴긴 시간을 돌려
다시 돌아갈 수 없다 해도
그대 곁에 내가 있을게요
비록 작은 나이지만
잠시라도 내 품에서 그대 울어요
감히 다 알 수 없겠지만 그대
홀로 걸어가는 길 아니에요
부디 작은 나의 맘이
잠시라도 그 한 구석에 닿는다면
그토록 사무칠 그대의 세월 한 조각
여기 내려두고 가요
이 작은 소년의 염원에
오직 그대의 안녕을 바라며...
그댈 따라 걷소
나의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