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면 웃어대는 탬버린처럼
서로이기에 착해진 걸 거에요
잊었던 시계의 알람소리처럼
느닷없지만 때가 온 걸 거에요
큐피트의 노크, 우리 둘에게
천국에서 날아온 메세지라고
딴사람들이 뜯어보기전에
빨리 나가서 확인하자구요
계절의 응원이 없는 피크닉
어깨젖어도 우산 하나로 걷죠
꿈 속 도시 어딘가에 집을 얻으면
세상에 없는 모양의 달도 볼 수가 있죠
신호등의 윙크, 우리 둘에게
파란불은 그렇게 길지 않다고
떨어진 책갈피, 중요한 건지는
건너간 다음 생각하자구요
혼자맡던 향기 달콤했었는지
건너간 다음 생각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