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안 바뀌어
남긴 내 모습은 기억의 파편
이것도 한편의 소설이 될 수도
누구든 가면에 덜어 부담을
주린 배 잡고 구걸한 삶보다
나은 네 작품
삶 속에 무뎌진 기억이 찌르는 것보다
짝퉁이 되어 진짜를 입어주리
하품이 나오지 강물이 불어나듯
똑같은 미추리
바꾸리라 외치던 정환이는
어디 갔냐 하니
너도 알듯이 우린 사는 중이지
무리가 둘이 되어 둘을 비추리
둘은 각자의 길을 서로 비추리
I do this SAMO
여전히 굴러왔고 날 비춰주길
안 바뀔 테니
그래 난 안 바뀌었어
넌 바뀌었어도 그대로
그래 난 안 바뀌었어
네가 바뀐 게 뭐 어때서
그래 난 안 바뀌었어
바뀐 네 기억들 빼고
나만 안 바뀐 건
나만 안 바뀌었어
다들 바빠
그래 난 안 바뀌었어
넌 바뀌었어도 그대로
그래 난 안 바뀌었어
네가 바뀐 게 뭐 어때서
그래 난 안 바뀌었어
바뀐 네 기억들 빼고
나만 안 바뀐 건
나만 안 바뀌었어
다들 바빠
노래해 줄게 네 삶과 나의 삶
그래 잘하고 있잖아 너와 나
이 시간 사이 두려움과 불안함
덮쳐와도 다 괜찮아
이것마저 이겨낼 테니까 지켜봐 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