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그날을 떠올려 보곤 해
그때 그 말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린 어땠을까
지쳐버린 내 마음을
편히 기댈 곳이 없었던 난
너의 그 여린 마음에 혹시
짐이 될 것만 같아서
마음에도 없는 말들
너 알아주길 바랐어
한 번만 더 나를 안아주길
참 불안하고 서툴렀던 마음을
이럴 줄 알았었다면
진심을 말할 걸 그랬어 나
널 잃고 남겨진 내 미련이
자꾸 그날을 생각나게 해
이젠 늦은 걸 알아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지
넌 이제 나를 다 잊은 것 같아
그래서 널 미워해 보려 해
마음에도 없는 말들
너 알아주길 바랐어
한 번만 더 나를 안아주길
참 불안하고 서툴렀던 맘을
기나긴 나의 하루를
너 알아줄 순 없는지
이제 더 이상 아무 상관 없을
이렇게 너를 기다리는 나를
아무 일도 없던 거처럼
아무렇지 않게 날 보는
그런 너를 미워해 봐도
여전히 내 맘은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지워 볼게
내가 밀어낸 시간들을
마음에도 없는 말들
너 알아주길 바랐어
한 번만 더 나를 안아주길
참 불안하고 서툴렀던 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