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어느새 어른이 되어있는
날 보는 여린 내 그림자
불빛만 보고 오다 벌써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그저 앞만 보다
다시 해가 뜰까봐 두려워 하고 있는
내 그림자
혹시나 사라질까 없어질까
떨고있다 확김에 그냥
뭘 해보려 해도
혹시나 사라질까 없어질까
떨고있다가 떠나버린
나의 그림자
흐려진 그림자에 비친 내 모습
희미한 눈물에 가려져
어디로 갈지 모를 내 걸음속에서
헤매인 어린 그림자
혹시나 사라질까 없어질까
떨고있다 확김에 그냥
뭘 해보려 해도
혹시나 사라질까 없어질까
떨고있다가 떠나버린
나의 그림자
혹시나 사라질까 없어질까
떨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