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친했던 친구 날 만나러 오고 있네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는지 너무나 신기했어
십년전 날 괴롭혔던 놈 이상하게 생각났어
서랍속 졸업앨범 보니 그녀석이 웃고있네
허구헌날 매점에서 마주치며 사달라고 졸라댔지
밥을먹고 또 먹어도 배가고픈 우린 개구쟁이였어
술을 처음 마시게 했던 넌 나를 순둥이라 놀려댔지
처음 미팅 함께했던 넌 그 아이와 아직 함께더군
돈 버느라 못봤던 너 제법 어른이 됐네
서로 바라는 것 없이 언제나 전처럼 함께해
오래전에 친했던 친구 날 만나러 오고 있네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는지 너무나 신기했어
너무나 신기했어 너무나 신기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