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아주 멀리서
너를 바라보며 노랠 불렀어
훗날이면 어느 날이면
나의 가사들이 별이 되어서
조금씩 닿을 수 있을 거라 믿으며
하늘로 고개를 들어 물었어
너의 성단에서 노랠 부르게 해줘
주인을 기다려왔던 노래를
하늘에 올라가는 은하 철도를 타고
억천만의 별을 건너서 너를 만나러 왔어
이번엔 만날 줄만 알았어
몇만 번을 더 부딪혀야 하는 거야
얼마만큼 더 높이 가야 하는 거야
날아올라 너에게 닿을 뻔했던 얘기는
은하계 멀리 흩뿌려졌지
만나고 싶었어
투명한 화면 속
너와 노랠 부르고 싶었어
괴롭던 시간 속
날 위로했었던
네 목소리가 늘 고마웠어
밤하늘을 높이 올라가서
저 먼 은하를 바라보면서
닿을 거라고 꼭 목소리를 높여서
커다란 노래를 불렀어
하늘에 올라가는 은하철도를 타고
억천만의 별을 건너서 너를 만나러왔어
이번엔 만날 줄만 알았어
몇만번을 더 부딪혀야 하는거야
얼마만큼 더 높이가야하는거야
날아올라 너에게 닿을 뻔했던 얘기는
은하계멀리 흩뿌려졌지
억천만 개의 노랠 부를 거야
난 너의 어디쯤인 거야
저 달이 날 너에게 인도할
때까지 난 노랠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