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의 무게를 알려주오
나의 이름 그 의미를 와닿게 해주오
찬 바람이 불어와 뺨을 스쳐지나네
그리운 얼굴이 떠올라 눈시울 붉어지네
머무르지 않는 꿈과 사랑 희망과 노래
작은 먼지 되어 시간 따라 흩어져 가네
살아간다는 것의 무게를 알려주오
잊혀짐으로 그 의미를 다 하는 삶인 것 같소
걸음마다 쌓인 질문들에 답을 원하오
우리 마주 앉아 도란대던 날이 그립소
봄날이 지나가오 아직 여기에 있소
그대 이름 희미해져 실바람 되어 가오
잊혀짐으로 그 의미를 다 하는 삶인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