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대학 생활
그건 어떻게든 됐어
물론 그 과정속에서
무력감이 몸에 뱄어
위기를 대처 못 해서
이젠 군대에 가야 했고
마지막까지 저주는
내 운명에다 손을 댔어
코로나에 미뤄진 입소일
방계약은 끝나버려 갈 곳 잃은 일주일
구원하소서 Bale, HAKU and Hopelesskid
내 모든 짐 모두 이곳에
놔둔 채 떠나 수고비읍
난 따로 없었으니까 집
그래서 장성은 내 본부
친구들이 보고 싶어 돌아와줘 전부
하지만 이곳은 나를 더 빛내주는
전구였네 준비해 자신과의 전투
3개월간 난 뛰고 또 뛰어도 다시 뛰어
마음가짐이 바뀌어 고비여도 난 곱씹어
동기들은 날 믿어 더 악물어 i don't give up
변하는 기적 불안감 따위는 넘겨짚어 ay
어느새 6월
수료는 우리 운명
슬퍼할 새도 없이 차에 더블백을 올려
과속방지턱을 넘어가 옆엔 권순범
약속해 전역할 때까지 함께할 군번
형들은 말했지
왜 걸어 힘든 길
그 계급장은 너가 사서 고생하는 일
명예를 먹는 짓 잘 모르겠고
사실 I just wanna bill
입에 붙이고 살면 안 되지 그딴 개소리를
가만보면 사람들이 너를 무시하곤 해
나는 무시받지 않기 위해 무실 받곤 해
남을 굽혀 밟기 위해 먼저 자신을 높이지
여긴 굳이 다른놈 을 잡고 구실을 만들지
땜빵으로 떠나버린 한 달간의 그곳에서
수십 명이 보는 앞에서 난 병신이 됐어
병사들을 위해서라면
맞아 이게 최선 이해해 우린 모두
가면에 가면에 가면을 쓴다고
머리가 하얘져
그늘 밑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이곳
희망이란 반대편
악몽은 멀리 있지 않아
사실 뭔가 맘에 들어
고장 나버린 사고회로
제대로 당했어
약속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나는
얼마 남지도 않은 짐을 긁어모아
다른 곳에 팔려 가는 신세
gotta go to rock bottom
진절머리가 나는 이곳의
정치 판가름에 기어들어 와
노예제도의 부활
숨 막히는 공기
여긴 현실판 미싱 공장
역겨운 전화 통화
돌려막는 공적약기와 업무분장
나조차 잊어버릴 뻔한 빛이 바랜 직함
언젠간 미쳐버리거나 망가져
정신을 바로잡아
날 잡아 흔드는 망각은 세절해
이제 곧 내 인생은
깨끗한 새 페이지에 fuck payday
dominates 내 기억 속 널 뺄게
계절은 돌고 돌아
창밖을 봐
겨울을 넘어서 봄인가 봐
이게 내가 원한 행복인가
사실 난 저기서 멈춘 것 같지
닫힌 공간 속 거기서 봐
증오를 묻어버릴 거니까
용서할 차례야 범인들까지
끝내 웃을 팔자는 아닌가 봐
무기여 잘 있어
기억할게 멀리서
때가 됐어 난 불타는 장작 물을 뿌려줘
무기여 잘 있어
기억할게 멀리서
때가됐어 난 불타는 장작 증오는 재가 되어
어느새 나의 발걸음 양주에서 안산
스물 여덟가지 색깔들은
각막에 스며들어 잔상
여러 경험들이 내게 다가와
새로운 곳 새로운 사람 새로운 설렘
꿈은 괴로운 과거의 여행
평생 잊지 못하지 절대
가난한 젊음의 symbol
엇나가던 걸림돌이
점화돼버린 부싯돌
이제 남은 건 거짓들뿐
형욱아 돌아와 줘
재준아 돌아봐 줘
우리의 20대 그 중간에서
여전히 더 차가워져 길을 잃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