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사고 현장을 모아
만들었어 시네리오와 감정조합
내게 분노란 감정은 정신병이었나
행복이란 감정은 설정된 fiction이자 연기였다
고치인 줄 알았던 줄은 거미줄
감정선을 타고 들어와 집을 짓는
거미 뗀 날 저 밑에 보내곤 해
겁이 내 감정을 지배할 때 눈을 떳네
병을 찾아내었지만
물을 못 마셨고
마음에 생긴 갈증과
마주했어 정신과
철들기 전이라 얇았던 서류엔
병 안의 내용물로 가득 찼지 얼굴에도
내 인생을 서술한다면 따라올 mistake
구덩이에 빠져있는 채로 성체가 되라고
요구를 받았으나 결국에
실행에 옮긴 형태는 찢어진 날개의 나비일 뿐야
날개는 장식용
나비는 이걸 알지요.
나비의 날개는 나의 radio
매번 희망을 녹음하는 스튜디오
안에서 퍼덕이며 녹음하는거지 매순간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조울증은
내 숨을 조여와
또 눈이 돌기 전에 도망가
이 나이에 이득 볼 거 하나 없는 친구잖아
라고 말하니 너는 대답해
너가 병이 재발해서 미쳤을 땐가
매번 정신병원에 갇히곤 했을 때나
너가 제일 힘들어한 순간에
널 피한 놈들이 도대체 너의 친구 맞냐?
그거 친구로 안 보니까 다 쌩까
나는 그 말을 듣고 벙쪄 다음날
나를 괴롭혔던 연줄을 잘라
새로운 연에 나비를 태우고
나비는 날아올라
나비를 보면 감정이 채워져
마음이 편안해서 안락감이 생겨
잃고 나니 감정들이 엉켜서
요동쳤지만 걱정하지 마
다 제자리로 돌아가니까
돌아보지마 보는 순간 이건 악순환이기에
절대 돌아보지마 보지마
날개는 장식용
나비는 이걸 알지요
나비의 날개는 나의 radio
매번 희망을 녹음하는 스튜디오
안에서 퍼덕이며 녹음하는거지 매순간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조울증은
내 숨을 조여와
또 눈이 돌기 전에 도망가
이 나이에 이득 볼 거 하나없는 친구잖아
라고 말하니 너는 대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