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강렬한 날 어두운 밤
아무도 몰래
조심스럽게
내게 다가온 너
졸린 날 눈뜨게 한
귓가에 살며시 속삭였던
오늘따라 더 멤도는
하이톤의 네 목소리
널 맞이할 준비를 해
일년 내내 항상
긴장을 하고
오늘같은 여름밤엔 더
네 생각에 잠 못 들고 밤 잠을
설치곤 했어 넌 모를 거야
준비 할 땐 왜 그렇게
안 나타나더니
예고도 없이 그렇게
살며시 내게 다가와
이제서야 겨우 잠든 나를
깨워 넌 날 왜
신경 쓰이게 해
제발 날 내버려 둬 오늘 밤은
난 마지못해 잠들어
애써 눈을 감고
아른거리는
너의 모습 뒤로 한 채로
너의 인기척 외면 한 채 한참을
멍하니 있어야 잠 들 수 있어
준비 할 땐 왜 그렇게
안 나타나더니
예고도 없이 그렇게
살며시 내게 다가와
이제서야 겨우 잠든 나를
깨워 넌 날 왜
신경 쓰이게 해
제발 날 내버려 둬 오늘 밤은
이제 듣고 싶지 않아
다신 보고 싶지 않아
제발 벗어나고 싶어
너의 입맞춤 워어~
준비 할 땐 왜 그렇게
안 나타나더니
예고도 없이 그렇게
살며시 내게 다가와
이제서야 겨우 잠든 나를
깨워 넌 날 왜
신경 쓰이게 해
제발 날 내버려 둬
오늘 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