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손대기 싫은 방 상태
청소부를 쓰는 상상해
빠른 청소를 대신 부탁한다음에
빨래처럼 말라버린 영감을 쥐어 짜내
딱하다면 딱한 life style
공부안한 댓가라는 우혁이형의 말
뭔가를 위로하듯 말은 부정했지만
전화를 끊고 나서 한참을 침묵했던 시간
달력들은 뒤로 뛰듯 넘겨지고
누군가 등 뒤로 떠미는것처럼
미로속에 빠져버린 어제를 생각해
미노타우르스는있고 난 없어 실타래
괜히 쳐다봤던 밖엔
눈이 쌓여있어 비가 왔던 자리에
꽃잎은 기다려 차례를
여름겨울 사이에서도
행복해하네 바람에 탈땐
내가 보낸 계절엔
꽃잎이 흩날려 꽤
슬며시 다가온 그땐
당연한줄 알았는데
떠났어 깨달은 후엔
기다려 슬며시 다가올 그때를
어떤 날은 웃음으로 뒤덥혀
어떤 날은 울음으로 지워졌어
어떤 날은 지나가길 간절히 바랬고
어떤 날은 버티기 너무 빡셌어
스무살
나의 떠나간 계절속
비에 젖은 도시안에서 같이 밤새며
사랑을 속삭인 걘 떠났고
나를 대변하듯 도시엔 눈이 왔어
도로위 빠르던 느리던 움직이는 차들
거기서 난 밖은 위험 하다는 방구석 도로시
가장이던 아들이던 각자의 위치에 서
추위를 버텨 버젓이
아무것도 못느끼는 지금 또한
돌고 돌아 사진 처럼 남아서
다시 볼수있을까
쏜살처럼 떠나갔던 시간속에
멈춰있는 난 이런 표정을 지었구나
내가 보낸 계절엔
꽃잎이 흩날려 꽤
슬며시 다가온 그땐
당연한줄 알았는데
떠났어 깨달은 후엔
기다려 슬며시 다가올 그때를
지나간 계절속
어렵던 낮도
지나간 계절속
어렸던 밤도
지나간 계절속
이제는 안녕
지나간 계절속
지나친 만남도
지나간 계절속
난 다시 기다려
지나간 계절속
행복을 기다려
지나간 계절속
내게 다시 온다면
어색한 인삿말로 반갑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