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돌아가도 안될까
냉정하게 바라보느라
놓쳐버린 따뜻함이 날 괴롭혀
지금쯤 함께였다면
좋았을 걸 생각하곤 해
부서진 환상만큼 크게 다가와
다 지나고 보면 추억이 맞겠지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어떻게든 기억되고
다시 우릴 돌아보겠지
인사 없이 떠나간 시간
그 뒤에 남아서
나 홀로 노래를 부르곤 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널 지우곤 해
애써 너를 계속 피하고는 하지
오직 나만 후회 속에 살곤 해
우리둘의 추억은 멀어지고
나의 삶의 절반은 사라지고
잊혀진 기억들은 비수가 되어 날아오네
사랑을 말하던 우리는 끝났고
남겨진 이 거리가 우울해져
계절의 흐름은 어둠에 가려져
멀어졌음을 더 실감하곤 해
너와의 기억 너와의 사랑
끝맺지 못한 이야기
내 안의 우주가 아름다웠듯이
그 빛을 잃지 않고 빛나기를
다 지나고 보면 추억이 맞겠지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어떻게든 기억되고
다시 우릴 돌아보겠지
인사 없이 떠나간 시간
그 뒤에 남아서
나 홀로 노래를 부르곤 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널 지우곤 해
생각 없이 올려다본 하늘엔
진하게 부는 바람이 전해준 속삭임
뜨겁게 남은 기억은 여전히 불타고
멀어진 추억 속에서 의미를 찾는다
기억은 잊혀져 추억은 멀어져
저 빛나는 별처럼 다시 봐줘
난 이 자리에서 널 기다릴 테니
마주치게 되면 다시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