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헤어짐은 날 울게 한다
너무 고마웠던 나의 집
셀 수 없이 많은 추억을 준 동네
잊을 수 없는 새벽 공기
나는 아직도 그곳에 머물러 있네
눈을 가리우는 네 목소리
그래 우리 참 많은 울음을 삼켜냈지
고개 떨구는 날 위로하네
어디 가지 않고 있을 테니 잘 살아내라고
두렵기만 했던 공간 참 이상하게도
어느샌가 이곳은
내겐 가장 따뜻한 품이 되어주었어
울다 지쳐 잠에 들 때도
항상 곁을 지키던 그림자를 봤어
눈을 가리우는 네 목소리
그래 우리 참 많은 울음을 삼켜냈지
고개 떨구는 날 위로하네
어디 가지 않고 있을 테니 잘 살아내라고
목이 메어 우는 내 모습이
안쓰러운 듯 낙엽 흔들며 인사하네
그래 이 기분을 기억할 테니
어린 모습 그 자리 그대로 잘 있어 나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