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도 낫지 않아
그런 수술도 없어
내 안에 깊이 박혀서
빼낼 수 없는 거야
칼로 도려낼 수도 없는
치료할 수 없는 마음 안을
스스로 휘젓는 나에게
남은 건 뻣뻣한 실이 지나간
내 거칠어진 마음속 남겨진
이 자국뿐이야
나만의 일도 아닌
누구나 걸리는 이 지독한 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세상을
원망하는 바보가 되었지
칼로 도려낼 수도 없는
치료할 수 없는 마음 안을
스스로 휘젓는 나에게
남은 건 뻣뻣한 실이 지나간
내 거칠어진 마음속 남겨진
이 자국뿐이야
이 자국뿐이야
마취가 풀린 나에게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건
고통뿐
슬픔뿐
마취가 풀린 나에게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건
고통뿐
슬픔뿐
칼로 도려낼 수도 없는
치료할 수 없는 마음 안을
스스로 휘젓는 나에게
남은 건 뻣뻣한 실이 지나간
내 거칠어진 마음속 남겨진
이 자국뿐이야
이 자국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