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픔이 내 기억들을 더듬어
흉 진 상처가 덧이 날까 겁을 먹어도
차가운 세상의 뒷모습이
비웃음 가득한 손가락질이
얼마나 아파봐야 정신 차릴지
어리석다 말해도
바보로 바보로 바보로 살겠소
누군가 내 모습 바라보며 어리석다 말해도
바보로 살겠소
시린 바람이 새어들어도
그냥 옷깃을 여미고 말지
이런 날 안아주는 당신을 보며
행복하다 하겠소
바보로 바보로 바보로 살겠소
누군가 내 모습 바라보며 어리석다 말해도
바보로 살겠소
누군가 나에게 위로하길
넌 억울하다 말해도 괜찮다 말하겠소
먼 훗날 세상이 말하길 날 바보라고 부르면
웃으며 떠나겠소
당신처럼 살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