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고 싶어도 갈 데가 없어 난 또 다시 내 발에 걸려
헉헉 대다가 벌려 놓은 일들에다가 피 흘려
불로 그을러진 얼룩도 내 눈에 그림 같아도
이런 관점은 돈 안되면 뭐가 달라 쓰레기랑
어질어질어질하지 사는 게 다 버티기라고
도착했으면 하는 곳은 고작 부자 되기라고
헉헉 거리다 f**k f**k 거리는 게 너나 나나
이래서 되겠냐 뭐 새꺄 난 아직도 랩한다
계란 한판 눈 앞에 가족들은 또 개빡쳤어
이러다 말거니 했겠지 유용준도 개빡쳤어
이름 바꿔야 출세한다는 점쟁이 아줌마의 말이
마지막 희망이 될 터이니 몇 명 더 방에 눕혀
정신은 개뿔 너나 차려라 아이고
나 바라는 건 설거지만 아니면 돼 벌이로
빨리빨리 못해 지구력을 부탁해
원래 세상이 탁해 그래서 내가 힙합해
다 애석하게도 날 몰라보기도
난 계속하겠다고 말해 속상해도
마음 독하게 먹어라 더 꼬여버릴지도
씨도 안 먹히는 기도 위로 칼을 갈기로
다 지독하게 살아 가끔 웃긴 해도
지하철만 타도 알아 말 안 섞긴 해도
저기 bounce 타는 boy 지금 무슨 생각해
어이 얼 타는 girl 지금 무슨 생각해
다 애석하게도 날 몰라보기도
난 계속하겠다고 말해 속상해도
마음 독하게 먹어라 더 꼬여버릴지도
씨도 안 먹히는 기도 위로 칼을 갈기로
다 지독하게 살아 가끔 웃긴 해도
지하철만 타도 알아 말 안 섞긴 해도
저기 bounce 타는 boy 지금 무슨 생각해
어이 얼 타는 girl 지금 무슨 생각해
웬만한 무관심 앞에선 풀도
안 죽어 깡다구만 더 두둑해졌고
망가지는 건 예술에 보탬이 되어
바로잡아 볼래도 못 잡아 난 네가 되긴 글렀나 봐
사는데 준비 따윈 없대 난 듣고 살았다 살 빼
더 커다란 걸 말할 때 우린 왜 맨날 찐따 같애
중얼거림을 쉽게 봤지 넌 성공을 쉽게 봤지 난
멍청이는 깨닫기만 하다 고독에 박히다
믿을 건 나뿐이구나 괜찮아져 다
쉽게 쉽게 살 수 만은 없더라도
가끔은 단순하게 살아야 된다
애타는 건 똑같잖아 이런 말만 머리 속에 둥둥
떠다녀 아무나 가져가 줘 이거를 접어 말어
해도 계속 걸어 괄호 치고 헉 괄호 닫어
불 붙여 바로바로 날이 선 칼로 턱턱 썰어
던져 툭 떨어져 눈물 뚝뚝
다 애석하게도 날 몰라보기도
난 계속하겠다고 말해 속상해도
마음 독하게 먹어라 더 꼬여버릴지도
씨도 안 먹히는 기도 위로 칼을 갈기로
다 지독하게 살아 가끔 웃긴 해도
지하철만 타도 알아 말 안 섞긴 해도
저기 bounce 타는 boy 지금 무슨 생각해
어이 얼 타는 girl 지금 무슨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