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놈들 더 오니 기분 좋아지네
분위기는 푹푹 찌네
애들도 왔으니 텐션 한번 올려보자
원샷 몇 번 때리니 술기운 몰려온다
야 근데 또 여기냐 질리지도 않냐?
난 가는 데만 가는 거 잘 알잖아
여기 이모랑 친하다니까 말 나온 김에
이모 여기 술 한 병씩 가져갈게요
ok 승인 떨어지고 소주 덜어주고
근데 뭔 얘기 하고 있었냐?
뭔 얘기했더라? 그냥 사는 얘기하는 거지 뭐
주구장창 팔자나 투덜 되는 거지 뭐
야 일단 안주 뭐 하나 더 시켜봐 봐
술 도 좀 더 먹자
너 취한 거 같은데? 라니 괜히 자존심 부리며 말하길
이 새끼야 나 주당이라니까
오늘 술자리는 못 빼
왜 빼? 마시고 죽어보자며
uh 너 지금 내빼?
달려 달려 달려 난 끝까지 마셔
uh 빨라 빨라 빨라 우리 템포는 빨라
아 근데 진짜 미안한데 나 조금 취했네
근데 그걸 절대 입 밖으로 말을 하면 안 돼
맘 놓고 취해라 나는 정신 꽉 잡고 먹는다
라고 생각하고 화장실을 중간에 갔다 오고 토는 안 해
아 근데 진짜 어지러운 게 소주 한 병 더 깠네
야 시발 이거 진짜 뭔가 잘못된 거 같은데
오케이 누가 이기나 보자 술잔에 바로 반응해
한잔 두 잔 들어가니 정신 혼미해지네
몇 잔인 지도 모른 채 계속 처마시는데
한 명씩 눈 풀리는 거 보이네
조금만 더 하면 내가 이길 거 같은데
나도 두 눈 풀린 채로 취할 준비됐고
괜히 먹은 술병 세고 맛탱이 가겠네
잠깐 긴장 풀리면 바로 취하겠는데 이거
정신 차린 채로 취한 놈들 사이 끼여
오늘 술자리는 못 빼
왜 빼? 마시고 죽어보자며
uh 너 지금 내빼?
달려 달려 달려 난 끝까지 마셔
uh 빨라 빨라 빨라 우리 템포는 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