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겠다면서 왜 그리 울고
돌아오지 않겠다며 왜 여기 있소
멀리가는 걸 다시끔 부르려 애썼어
마주친다면 또 도망갈 것만 같아
한치 앞도 못 보면서는
끝이 오기만 기다릴까
달 꼭 닮은 그대 그리며
웃음 꽃을 피웠소
잃은 적 없는 걸 보내고 있소
만난 적도 없으면서
마음 다 버린 줄 알았는데
왜 나는 또 여기 있나
한치 앞도 못 보면서는
끝이 오기만 기다릴까
달 뜨며 우는 꽃을 아오
님 구슬피 기다린다하오
멀어도 좋으니 눈놓지 않고
바라만 본대도 애어질테요
몇겹의 세월을 엮어도 새워도
그자릴 지킬테요
또 그 자릴 지킬테요
또 그 자릴 지킬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