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죠
이렇게 떠날 거란
생각 못 했죠
이제 와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을
왜 아직도
잊지 못하죠
사랑은 왔다 가고
서로가 밀고 당기고
가 봤자 몇 달이고
내게는 없던 것
모든 게 변한다고 해도
너만은 바라보겠노라고
다짐에 다짐을
한 손엔 약속을 했어
사랑 같지 않던
사랑뿐인 내게
넌 마치 잠이 들 때
포근한 베개
없으면 내 목이 아파
잠도 안 와 너 생각만
강해져야 해
일어나야 해
하지만 너 없인
단 하루도 힘들어
그저
감으로
너도 힘들게
꺼낸 말이라
위로하지만
너도 나처럼 아플까
이런 생각하는
나도 이기적이야
이미 남이야
너도 나처럼 아프다면
나라면 돌아가겠어
나라면
왜 그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죠
이렇게 떠날 거란
생각 못 했죠
이제 와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을
왜 아직도
잊지 못하죠
해 별 바람 달
넌 항상 보여도
내 것이
될 수 없던 사람
내게 있던
자랑은
너 하나뿐이라
가진 거 없어도
부족하지
않던 사랑
너가 떠나 버린
항상 걷던 거린
아직도
그대로
우리 만난 때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기대하는 내가 미워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그게 안 돼
난 참 잘
잊어버리는 성격인데
왜 이럴 땐
사소한 것들까지
다 기억이
나는 걸까
웃긴 T V 쇼 프로나
드라마를 봐도
내 머릿속엔
끝없는 트라우마
재빨리
이별을 눈치 채지
못한
나의 결과
이젠 그대 마음이
나를 떠나 버려도
내 가슴은 아직도
그대를 기억하고 있죠
이젠 나에게
그댄 죽어 있다고
아무리 외쳐도
내 마음은
그대를
찾고만 있는데
이젠 그대 마음이
(이미 그대 마음이)
나를 떠나 버렸고
(나를 지워 버렸고)
그대 기억 속에
난 없는데
아직도 바보같이
이렇게
또 그대를 찾아
헤매이죠
이런 내 마음이
닿을 순 없나요
왜 그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죠
이렇게 떠날 거란
생각 못 했죠
이제 와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을
왜 아직도
잊지 못하죠
그렇게 떠나 버린
그대를 미련 없이
지워 버렸다고
나는 거짓말을
오늘도 수없이 하며
기다리고 있어
참 나도
바보 같지
입학 전 설레이던
아이처럼
부푼 그때
그 맘을
왜 아직도
잊지 잊지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