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기적을 만난 첫날의 얘기야
일기로 쓰고 담고 조각을 새겨서 남길 꽃이야
수많은 고민의 결론을 내리게 됐던 정답인 날이야
낭만적인 우린 기적이네요
준비는 새롭게
감정 zero back
슬픈 어제는 전부 다 게워내
어제를 위로해
낮밤 relocate
걱정에 밤밤밤밤 새웠네
나아진 게 없는 느낌
평소에 느낌
하던 대로 하길
어제의 나에게
짐을 옮겨야 해서 `나온아 어디야?`
"저 지금 홍대인데요..?"
야 네가 거기에 왜 가있어? 미치겠어
공연 5시간 남기고 상하차
그렇게 도착한 그곳은 10시 반쯤
하나둘 준비를 하다 보니까
이제야 내가 널 만날게 실감이나
이제 곧 시작하나 봐 네 소리가 들려
익숙한 그 노래 그 레이첼이 울려
오랜만 반가워 안녕
들뜬 이 감정 하이 파이브
그리운 사람 내 바다야
넌 나의 세상 또 내 삶
그 뒤론 la la la la
똑같이 la la la la
목놓아 la la la la
떼창은 괜잘과 달닮아
어.. 벌써 1부 끝이야?
정신을 차리니 1부가 끝
추억을 훑다가 지나간 듯
솔직히 우리가 함께한 밤들이 별이면
밤하늘조차도 낮으로 보일 거야
이벤트 시간이 와
무대에 밝아진 조명이 반사
분명 내 공연인데 왜 넌 나보다 더 밝게 달빛을 띄우는 거야?
다 같이 2부로 쓩 날아갈 준비
큐 들어간 타이밍 좀 늦은 것 같아
이왕 시작한 거 하지 말자 후회
모두 준비됐지 그럼 스탠바이 사인을 보내
메구밍 찬양 함성을 발사 쉴 시간 없어 기세를 몰아
우리가 기다린 4년이 듣도록 소리쳐 보자고 ( 보고 싶었어 )
기다렸다고 너를 만날 여름의 꿈같은
오늘만을 말이야 밤을 새운 맘을 말이야
큼큼 저기요 혹시 기적을 아시나요?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거라네요
여러분은 저를 좋아하시나요?
그러면 우린 누가 봐도 기적이 맞네요
오랜만 반가워 안녕
들뜬 이 감정 하이 파이브
그리운 사람 내 바다야
넌 나의 세상 또 내 삶
그 뒤론 la la la la
똑같이 la la la la
목놓아 la la la la
떼창은 괜잘과 달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