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그 길을 걷다가
뛰다가 울다가 웃다가 했죠
오늘도 내일도 같은 하루를 살다가
잠이 들겠죠
허름한 창고 안 추억을 상상할
그 어떤 멋진 물건 하나를 들고서
저 먼산을 보며 얘기를 시작했죠
다함께 모여서 조용히
한때의 즐거움 그때의 그리움
모든걸 담고서 영원히
새벽녘 그 길을 걷다가
뛰다가 울다가 웃다가 했죠
오늘도 내일도 같은 하루를 살다가
잠이 들겠죠
흘러간 지난 날
어떻게 살았나
얘기할 시간 한번
없이도 살았죠
그래도 나에겐 지켜야 할 사람
모두가 날 바라 보고
사랑은 없지만 그저
열심히 살아가보려도 해보고
새벽녘 그 길을 걷다가
뛰다가 울다가 웃다가 했죠
오늘도 내일도 같은 하루를 살다가
잠이 들겠죠
시간이 갈수록 정리되지않는
일들이 많아지고
그저 난 내 미래를 상상해보면서
살아갈 뿐이었죠
해질녘 고개를 문득
들었다 내리니 어두워지고
오늘도 난 내일도 같은 하루를 살다가
잠이 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