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나와 너와 나 아마도 할 말 많은데
빨리 좀 하고 나와 나 진짜로 잠깐이면 돼
대충 핑계 대고서 나 살짝 앉을게 옆에
사실 할 말 없고 넌 나랑 그냥 밤새 장난치면 돼
불이 꺼진 밤에
빠져나온 다음에
잠에 들 시간엔
못해 아무도 방해를
넌 다 못해도 돼
넌 막 못돼도 돼
난 잘 못돼도 돼
넌 쭉 멋대로 해
해가 뜰 때까지 맴돌아
생각 없이 밤새 놀아
몰래 나올래
네 집 앞에서 오늘도
불이 꺼진 이 밤에
욕을 섞어 난 말해
구겨 넣은 신발에
넌 밝게 빛나 왜
불이 꺼진 이 밤에
욕을 섞어 난 말해
구겨 넣은 신발에
넌 밝게 빛나 왜
그거 좋아 더 크게 틀어
네 취향이 난 맘에 들어
너 싫어하는 걔네들
시간 아까워
시기 질투는 냅둬
너 없는 밤은 포장해서
가져가고 싶어
쪼개 나눠 갖고 싶어
날 벌하듯 꼭 근처에 둬
월 화 수 목 금 토 일
다 하루 종일 밤이었으면 해
빛을 나눈 너와 내가
해가 뜰 때까지 맴돌아
생각 없이 밤새 놀아
몰래 나올래
네 집 앞에서 오늘도
해가 뜰 때까지 맴돌아
생각 없이 밤새 놀아
몰래 나올래
네 집 앞에서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