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이 태어나서
사랑과 호기심으로 컸고
내가 처음으로 봤던 삶은
아둥바둥하며 살기 위해서
서로 헐뜯던 티비 속
선한척 하던 악마들 모습
그걸 보며 나는 어머니 께
착한 사람 되고싶다 다짐했어
근데 이젠 내가 악마됬고
전부 죽여버릴꺼라 소리쳐
내가 미워하는 건 우습게도
오직 나 자신인걸
친구들에게 맞고 밟혀도
놓지 않은건 선한 신념
근데 우습게도 나를 밟은 건
사회 아닌 내 가족들
이젠 내가 믿을 게 없어
인생엔 모든 게 적이고
내 친군 우리면 된다며
머리 속에서 소리쳐
이런 날 미쳤다 하네
너네가 보태준게 뭔데
난 혼자 맞아 내 삶에
사실 혼자 아냐 머릿속엔
이미 친구들이 가득하네
걔들은 안해 상처 받게
그래서 우린 alone 아닌
All of one이 되길 바래
난 또 다시 혼자 되겠네
미친놈 되는 건 익숙해
그저 좀 더 살길 바랬던
어둠속의 아우성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