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에 넣어둔 사진을 지울 때
커피를 마시며 앉아있는 널 봤어
오랜만에 못 했던 많은 얘기를 해
너 잘 지내냐고 시간이 지나도
그때로 돌아가면 난 먼저
너가 좋아하던 꽃을 들고
학교 앞 문에서 널 기다려
사소한 것도 챙겨줄래 어딜가도
이젠 널 보내고 난 다음에는 점점
전과 다른 태도를 취할 테고
이걸 못 해준 게 맘에 걸려서
다른 애를 만날 때 그냥 그랬다고
말하고 싶었어 널 만났을 때
널 바라볼 때 그때 잘해줄걸
이제는 알았어 널 만났을 때
널 바라볼 때 그때 잘해줄걸
연락이 잘 안된다며 헤어지자 해
너가 그랬잖아 매일 너무 바쁘다고
집착일 거 같아서 난 기다렸는데
그렇게 생각했는데 난 그랬었는데
실수라고 하기엔 참 바보 같았었던 나
달라졌지 너가 하던 말까지
넌 그렇게 날 변하게 했고
이걸 보여주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쉬워
말하고 싶었어 널 만났을 때
널 바라볼 때 그때 잘해줄걸
이제는 알았어 널 만났을 때
널 바라볼 때 그때 잘해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