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우린 지쳐서
서로를 점점 원하고 있지를 않아
그저 시간이 흘러가듯
우린 억지로 버티는 것 같아
처음 설레던 우리의 마음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가 된 것 같아
서로 숨 쉬는 공기조차도
너무나도 차가워졌어
우리 이제 여기까지 하자
더는 서로 지치기만 할 뿐이야
사랑이 설레지는 않아도
억지로 하는 건 아니야
더 이상 나를 보는 너의 눈 속엔
내가 들어있지가 않잖아
이미 변해버린 걸 알면서
서로를 속이고 있어
우리 이제 여기까지 하자
더는 서로 지치기만 할 뿐이야
사랑이 설레지는 않아도
억지로 하는 건 아니야
우리 오랫동안 사랑한 만큼
지워야 할 추억들도 많을 거야
서로 전부였던 것만큼
참 많이 아플 거야 우리
우리 이제 여기까지 하자
더는 미안해하지도 말자
우리 이제 여기까지 하자
이미 우린 끝나버린 걸 알잖아
이미 우린 끝나버린 걸 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