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매듭 한 움큼 안고
반복되는 시계초침 속을 거닐다
날숨에 묻어 나온 오늘 하루를 위로하며
어둡지만 따스한 곳에 몸을 뉘어
잘 자라 내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기양도 깊이 잠들었단다
그리운 기억조각 한 움큼 안고
반복되는 시계초침 속을 헤메다
한숨에 묻어 나온 고된 하루는 보내주고
따듯하고 편안한 품에 기대어
잘 자라 내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기양도 깊이 잠들었단다
어릴 적 들었던 엄마의 자장노래 품고서
예쁘게 잠든 어린 아이 되어
잘 자요 내 사랑 아픔은 벗어놓고
내 품에 안겨서 실컷 울어도 돼요
꽃들도 잠을 잘 땐 몸을 한 움큼 움츠리듯
내일 아침 활짝 필 그대 잘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