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은 오늘도 이쯤에서
다시 말을 걸어오지 너 이제
쿨타임 다시 돌았어
어제 밤새 짓껄인 말들 이제는 내게 쏟아지네
전선들 사이 엉켜 붙는 머리카락의 길이가 점점
길어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언젠가 하루 정돈 그저 주워담기나마라도 해보고
싶지만 오늘도 방전되버린 마음은 놓아버리네 그마저도
휴대폰은 오늘도 이쯤에서
다시 말을 걸어오지 너 이제
쿨타임 다시 돌았어
어제 밤새 짓껄인 말들 이제는 내게 쏟아지네
쿨타임 다 됐어 쿨타임 다 돌았어
쿨타임 다 됐어 쿨타임 다 돌았어
쿨타임 다 됐어 알아 나도 알고 있어
밤새 지껄인 말들 이제는 내게 쏟아지네
이십사시간의 주기가 다시 돌아왔어
반짝 잿빛으로부터 다시금 켜지는 방 한 칸
의지의 재사용 대기시간의 갱신
이번에 택할 버튼은 다른 거야
다짐했는데도 왜인지 어째서
헤드폰 너머로 어제도 들렸던 고함이 퍼지네
빌어먹을
쿨타임 다 됐어 쿨타임 다 돌았어
쿨타임 다 됐어 쿨타임 다 돌았어
쿨타임 다 됐어 알아 나도 알고 있어
밤새 지껄인 말들 이제는 내게 쏟아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