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쉬어가자 그래도 괜찮아
어느새 마음껏 더 울 수도 없는
어른이 되어버렸다지만
혼자 담아둔 채 애쓰고 애쓰다
덜컥 겁이 나서 어디든 숨어서
그렇게 혼자 가둬두지 말고
조금 쉬어가자
너무 서두를 필요 없잖아
너무 보챌 필요도 없잖아
네게 더 미안해지기 전에 그만
조금 쉬어가자 그래도 괜찮아
버거운 일들 다 잠시 내려놓자
그런 네가 더 미워지기 전에
조금 쉬어가자
너무 서두를 필요 없잖아
너무 보챌 필요도 없잖아
네게 더 미안해지기 전에 그만
넘어져 다쳤던 상처마저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
너무나 소중해 끝내 지킨 지금 너의 모습
세상이 있잖아
때로 낯설게 느껴진다면
너무 애쓰지 말라는 거야
누구도 완벽하지 못한 채 살아가잖아
비가 그치면 다시 걸어가자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괜찮아 잘해왔다 말해주자
언제든 나와 조금 쉬어가자
조금 쉬어가자
조금 쉬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