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했던 우리 모든 밤과
당연했던 내일의 약속들은
헝클어진 맘과 틈 사이로 스러져 가
차분한 말투와
단정한 문장에
수없이 그려봤을 끝인걸
단번에 알았어
그게 더 아팠어
날 봐 이렇게 잘 지내다가도
너 차오르는 찰나에
한없이 무너지는 나야
아무 말 못 한 그날을 후회해
다만 우리가 사랑이란 핑계로
억지로 다시 이어지는
바람은 지나칠 수 있게
너를 삼켜볼게
사실 우리가 없는 세상이
아직은 믿어지지가 않아
너는 나의 전부였었잖아
네가 나였잖아
날 봐 이렇게 잘 지내다가도
너 차오르는 찰나에
한없이 무너지는 나야
아무 말 못 한 그날을 후회해
다만 우리가 사랑이란 핑계로
억지로 다시 이어지는
바람은 지나칠 수 있게
너를 삼켜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