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는 울었다가
어제는 웃었다가
조울증의 반복처럼
하루를 살았다가
이제는 좀 괜찮아 졌다가
다 말하지 않은 감정들의 응어리가
나무 아래 묻힌 무엇처럼
아직도 남아서
나는 이래 사는데,
너는 좀 괜찮나, 마,
친구였던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달빛 어린,
물들은, 얼굴들은,
그 날에 함께 걸었던, 추억들은
이제 지나가버린 것들만 언제나 왜
아름다운 것인지
나는 이제는 어찌
그런 것들을 적어 내려갈 지,
벅찬 힘찬,
그런 삶,
이며 하루라
달빛, 혹은 햇빛
밝은 곳,
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하루, 혹은 노력
1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많은 기억
바보같은 인간도 있고
못된 것들도 있고
뭐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틈바구니 그 속에서
정신 잘 차려야지,
달빛 어린
산책, 공원,
홀로 조용히 맞이하는
고즈넉한
침묵
지루한 지루함,
묻어버린 기억,
고통이 찔러도 평안한 기억
심금 속의 이정, 표
언제는 울었다가
어제는 웃었다가
조울증의 반복처럼
하루를 살았다가
이제는 좀 괜찮아 졌을지도 모르잖아
다 말하지 않은 감정들의 응어리가
나무 아래 묻힌 무엇처럼
아직도 남아서
뿌연 안개처럼 안 보이는 내일을
헤매이는 날들,
언제는 울었다가
어제는 웃었다가
조울증의 반복처럼
하루를 살았다가
이제는 좀 괜찮아 졌을지도 모르잖아
다 말하지 않은 감정들의 응어리가
나무 아래 묻힌 무엇처럼
아직도 남아서
나는 이래 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