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를 바라보며
너의 목소리 마음속에서 기억해보지만
사랑했던 날들 우리 추억들이 날 떠나가네 내 곁에서
아주 오래전 아니 얼마전
너의 목소리가 들렸죠 헤어지기 바로전
그때까지 조차 나는 모르고 있었어요
언제까지라도 당신 목소리가 들릴 줄 난 알았어요
잠들기 전까지 귓가에 꼬옥 끼고
당신 목소리와 애교 섞인 말장난에
미소짓다 말도 없이 잠이 들곤 했더랬죠
잠 못들던 내겐 마치 천사같은 사람이죠
그런데 왜죠 그 따뜻했던 목소리는 점점 마치
얼음같이 차갑고 또 맘이 닫힌
내가 알던 당신과는 너무 많이 변해가요
난 조금 두려워요
얼마나 힘이 들게 열게된 내 맘인가요
설마 잊진 않았겠죠 첫만남의 설레임을
잊지 않았음을 끝나지 않았음을
지금 어서 울려줘요 잠 못드는 전화기를
전화기를 바라보며
너의 목소리 마음속에서 기억해보지만
사랑했던 날들 우리 추억들이 날 떠나가네 내 곁에서
갈께요 원한다면 아주 멀리
갈께요 바란다면 지금 그리
혼자 이리 저리 아무리 돌려 생각해봐도 난
당신이 좋은 쪽이 내게 역시 행복인데
자꾸만 멀어져가 그리움이 커질수록
자꾸만 멀어져가 목소리는 귓가에서
난 이제 어느쪽도 상관없는 걸요
벌써 널 향한 내 사랑의 범위는 너만 웃으면 끝인걸요
하지만 걸려 나처럼 너도 수화기를 바라보며
가슴 아파 내 이름을 부르는지
걱정돼 날 감추고 목소리를 듣고 끊어
말하고 싶어도 못하는 내 맘은 더 끓어
무릎 꿇어 빌어 돌아와만 준다면야
수천번이라도 내 무릎을 숙였겠죠
단 한번 마지막 한번
제발 이번 전화만은 받아줘요 내 사랑아
하루종일 널 그리며
너만 사랑한 내 마음을 짓눌러 보지만
너의 목소리와 너의 향기까지 다 떠오르네 내 곁에서
난 또 그리움에 지쳐서 너에게 또 전화를 걸지만
그리움에 지쳐 네게 전활 걸지만
아무런 대답없는 너에게 사랑해 또 말을 하는걸
전화기를 바라보며
너의 목소리 마음속에서 기억해보지만
사랑했던 날들 우리 추억들이 날 떠나가네 내 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