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줄기 따라 살아온 사람
가진 건 없다지만 정 하나에
내 마음 빼앗겨 버렸어요
굽이굽이 넘던 고개 말티재처럼
그렇게 사는 인생 우리네 인생
때로는 오리숲 거닐며
사랑을 했던
달달한 대추같은
따뜻한 사람아
그래서 좋아 나는 좋아
그 이름 바로 보은 사람
말없이 내 빈자리 지켜준 사람
그토록 함께 했던 지난 시절
돌아보며 울기도 했다
멀리서 들려오는 그대 목소리
미운정 고운정을 주고간 사람
이제는 추억에 잠기어
그리워하는
가슴속에 묻어버린
보고픈 사람아
그래서 좋아 나는 좋아
그 이름 바로 보은 사람
그래서 좋아 나는 좋아
그 이름 바로 보은 사람
그래서 좋아 나는 좋아
그 이름 바로 보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