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서로 몰라 이름
숨만 쉬는 대기실 속
눈알 굴리는 소리
다 비슷한 기분
차피 우린 못 섞여
물과 기름
누가 있든
돌아온 건 익숙한 시늉
헐리웃 액션
서로 맞추기 힘든 텐션
알면 됐어
너가 하려던 말 뺏어
다 뱉어
면전에서 불편한 Question
무응답 내 Answer
뻔한 패턴
거만해보여
어쩔 좋은날에도 없어
볼일 더이상
몇 놈 빼고 최고 업적
라인업 공연 쫓기만
여전한 동네
니 벌스엔 똥내
조명 꺼진담
그때는 너랑 다시
볼일 없기에
마이크 먼저 잡지
그럼 넌 내 쇼케이스고
여긴 내 런웨이
못 하면 괄시
딱 그거 하나 잘 맞지
리허설 타이밍
서로 받길 원해 관심
몇 번 째 나사빠진 곡 소개
이미 봤던 모델
니 새끼보다는 덜 뻔해
뭐던 간엔
다시 내 시선은 폰 속에
속 보이네
어땠냔 질문 노코멘트
그래 걍 좀 닥쳐
서로가 과녁
랩할땐 총소리
대화엔 소음기가 달렸지
그 랩도 시원찮어
무대위 서로를 심사
저 새낀 박자절었지
딱 보니 걍 프리스타일
라임들은 방전
깔리는 밑밥
먹힐리가
약점 보임 바로 먹잇감
공연장은 침묵
분위긴 crime scene
나 아닌 딴 놈의 실수
가뭄의 단비
다 알지
비내리는 날
이미 끝났지 콜드게임
어차피 이새끼들 관객
9할은 지인 초대
친구앞 서커스 곡예
내가 겹쳐보이네
난 쪽 파는짓은 못해
나가야겠어 여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