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봤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전에는 그냥 만나면 좋고
같이 있으면 좋았는데
내가 풍선껌 부는 모습만 봐도
좋다고 했던 너인데
근데 이젠 풍선껌 부는 내 모습
조차 꼴 보기 싫대
불고 또 불어 단물이 다 빠진 풍선껌
씹고 또 씹어 단물이 다 빠져 가도
전에는 마냥 좋았고 같이 있으면 좋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다 씹은 풍선껌처럼
사람이 늙어버린 걸까 아니면 사랑이 늙어버린 걸까
어디서부터 꼬여버린 걸까 봐 단물이 빠진 걸까
불고 또 불어 단물이 다 빠진 풍선껌
씹고 또 씹어 단물이 다 빠져 가도
전에는 마냥 좋았고 같이 있으면 좋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다 씹은 풍선껌처럼
그래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미안해 나를 용서해
너에게 많이 걸 바란 건 나여서 이제야 알 것 같은데
돌고 돌아 너에게 단물이 다 빠진대도
씹고 또 씹는대도 다 내 잘못일 텐데
다시 와줘 되돌아와 줘 오래 걸리진 않길 바래
되돌릴 자신 없는데 난 네가 돌아오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