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의 분열

박소정
앨범 : 어린이 그리스 로마 신화 18
작사 : 박소정
작곡 : Mate Chocolate
한바탕 싸움이 끝나고 그리스 군사들은 바닷가에 진지를 만들고
프로테실라오스의 무덤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두 나라는 끈질기게 싸웠으나 9년 넘게
전쟁의 결판은 나지 않았습니다. 그 중간중간에 그리스 군은
트로이 근처의 동맹국과 싸워 이겨 식량, 전리품 등을 거두었어요.
전쟁이 10년째 접어든 어느 날, 아킬레우스가 아가멤논에게
예쁜 처녀 두 명을 데리고 왔습니다.
“장군, 트로이 동맹국과의 싸움에서 이겨 얻은 포로들입니다.
한 명을 장군께 바칩니다.”
아가멤논은 크리세이스, 아킬레우스는 브리세이스를 각각
데려갔습니다. 둘은 각자의 포로들을 굉장히 예뻐했습니다.
크리세이스를 차지한 아가멤논에게 어느 날
아폴론 신전의 사제가 찾아왔습니다.
“아가멤논 장군, 제 딸을 돌려주십시오.
신전을 돌보는 일을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럴 순 없지. 포로로 잡혀온 것이 아니냐. 당장 꺼져라!”
쫓겨난 사제는 아폴론에게 기도했습니다.
“아폴론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리스 군에게 벌을 내려 주십시오.”
그리스 군을 괘씸하게 생각한 아폴론은 그리스 진영에
전염병을 퍼뜨렸습니다. 병사들이 죽어나가는 걸 보고
아가멤논은 급하게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예언자 칼카스가 말했습니다.
“아폴론 신이 분노했습니다. 아가멤논 장군님의 포로를
아버지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크리세이스를 아끼던 아가멤논은 화를 눌러 참으며 말했습니다.
“그리스 군을 위해 그렇게 하겠다. 대신 아킬레우스의 포로
브리세이스를 내게 바쳐라.”
그 말을 들은 아킬레우스가 벌컥 화를 냈습니다.
“10년 동안 전쟁을 하며 고생하고 있는 나의 몫을
빼앗겠다는 소리요? 내가 브리세이스를 아끼는 것을 알면서
빼앗는 건 나에게 모욕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는 처사요.”
“아폴론도 내게서 크리세이스를 빼앗아 가지 않았는가.
세상은 다 그런 것이지.”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을 노려보다 나지막이 내뱉었습니다.
“앞으로 나는 트로이 전쟁에 나가지 않겠소.
트로이 군에게 짓밟히든지 마음대로 하시오.”
그렇게 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는 서로에게 등을 돌리고
갈라 섰습니다. 이 분열은 트로이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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