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다 부질없네 내가 만든 것들도
so many quality albums 묻혔는데 뭐를 더
난 그저 영감받아 따라 하기 바쁜 아마추어
좋아하는 래퍼 물어보면 실력 판별 쇼미로
나도 욕할 순 없네 내 시작 또한 같았기에
사람들 또한 나처럼 변화할 일 없네
차트엔 무의미한 가사 송폼끼리 전쟁
이 앨범 묻히고 누가 더 무의미한 선택
만들어 다시
수정해 다시
이런 걸 반복해도 어차피 의미 없지
누군가가 알아주긴
그냥 묻히는 거지
만들어 다시
수정해 다시
이런 걸 반복해도 어차피 의미 없지
누군가가 알아주긴
그냥 묻히는 거지
여기서 망치면 안 돼 공부하란 엄마 말에
반박하고 서울살이 시작해
정작 켰지 배달 앱 시간 날 때면 서울 느낀답시고
더현대 서울 갈게 이러고 가사에선 방 빼
전부 모순이야 모순
이런 모습도 용서받을 수 있는 묘수
만약 이 앨범 누군가에게 멋있다면 모르지
시한부 환자 희망 일 지도
간절함은 이겨 주일예배 기도
또 혼자 상상에 빠져 사람들 반응
좋을 땐 좋다가 나쁠 땐 우울에 먹혀 하루
친구들은 시험 기간이래 부럽지 가끔
오지선다 속 정답이 후회되지 반골
기질을 숨 켰어야 돼
담배 피지를 말았어야 해 같은
한심한 후회들이 스쳐 지나갈 때
다짐하지 이 작품의 완성으로 증명해야 해
만들어 다시
수정해 다시
이런 걸 반복해도 의미 없는 걸 알지만 서도
누군가는 알아주길
원하는 건 딱 하나 그뿐임
그렇기에 만들어 다시
수정해 다시
이런 걸 반복해도 의미 없는 걸 알지만 서도
누군가는 알아주길
원하는 건 딱 하나 그뿐임
생명유지 장치보단 스카이 다이빙
영정사진보단 친구와 찍는 네 컷 사진
후회는 없다며 죽음에 기뻐하던 나인데
이젠 희망 바라네 다신 없을 나의 나이 때에
남겨 나의 작품 잠들지 못한 밤들
시간 날렸어도 취급 돼선 안대 그저 가루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지 나의 삶은
이건 잘 맞춘 내 커리어 첫 번 째 단추
바랬어 집 차와 인기
이것 필요 없단 래퍼에겐 들지 의심
이젠 알 거 같아 어떤 의미인지
돈 그 이상 무언가가 있지
아무것도 모르는 거겠지 특히 현실
몸으로 겪어봐야 느껴지는 결핍
하지만 과정에서 얻은 것이 많았으니
맺어야지 결실
만들어 다시
수정해 다시
이런 걸 반복하면 의미가 생기겠지
누군가는 알아주길
원하는 건 그것뿐임
그렇기에 만들어 다시
수정해 다시
이런 걸 반복하면 의미가 생기겠지
누군가는 알아주길
원하는 건 그것뿐이니 이루어지길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