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불어와 내게
따스한 미소 지어주던 너
아침향기와 불어온 햇살도
온통 너로 가득해서
둘이서 걸었던 골목길
조용히 불어오던 바람도
여전히 내겐 소리없이 지난
기억들일 뿐인데
온 종일 떠오르는 그대여
긴 밤은 아니더라도
좀 더 내게 다가와 줘요
여전히 떠오르는 그대여
이 깊은 밤에 기대어
차오르는 달빛처럼
너를 담을 수 있길
지나가던 길거리에서
주고받던 이야길 하나 둘 씩
다시 떠올리곤 해
철없던 어린
마음에
차오르던 감정을
감추지 못하곤 했었지
아직도
그 자리에서
둘이 걷던 거리를
다시 돌아볼 때면
돌아가
지금 이 마음 다 너에게
외치며 널
불러보고 싶은데
온 종일 떠오르는 그대여
긴 밤은 아니더라도
좀 더 내게 다가와 줘요
여전히 떠오르는 그대여
이 깊은 밤에 기대어
차오르는 달빛처럼
너를 담을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