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허블
앨범 : 불투명 / 물음표
작사 : 이주성
작곡 : 이주성
편곡 : 이주성, 이지형, 최일섭, 임현수
내가 네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면
나는 이렇게 괴롭지 않았을텐데
그 때 그 순간 너의 모든 속마음을
전부 빠짐없이 알 수 있었더라면
나는 마음을 쉽게 주는 사람
건넨만큼 돌려받지 못할 때도 많지
잃어버린 감정들이 텅 빈 구멍이 되면
막막해지는 나
까맣게 칠해진 너의 마음을
더 이상 나는 읽을 수 없네
모든 게 아무런 흔적도 없이 전부
제자리로 돌아가버린 밤
나는 기대를 쉽게 하는 사람
짧은 말로 정리하는 건 익숙지 않지
쓸모없는 기억들을 손에 가득 쥐고선
자꾸 망설이는 나
까맣게 칠해진 너의 마음을
더 이상 나는 읽을 수 없네
모든 게 아무런 흔적도 없이 전부
제자리로 돌아가버린
차갑게 식어버린 너의 마음을
더 이상 나는 만질 수 없네
모든 게 너무 쉽게 끊어져버린 밤
바보 같던 나를 탓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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