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뱃속에서 세상 나올 때
붉은 손에 빈주먹뿐
여보게 이 사람아 그리 너무 욕심 부리지 마소
한세월 살다 보니 별거 아니네
막걸리잔 부디치고 소주 한 잔에 취하며
그저 그렇게 사는 거지
아아 공수래 공수거라
나 돌아갈 때 뭘 가져갈까
사랑도 이별도 아름답더라
울 엄마 뱃속에서 세상 나올 때
붉은 손에 빈주먹뿐
여보게 이 사람아 세상 만사 매이지 마소
한세월 살다 보니 별거아니네
비바람에 흔들리고 구름따라 가버린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 다네
아아 공수래 공수거라
그리 왔다 그리 가는 인생
해지고 달뜨면 또 하루가 저문다네
해지고 달뜨면 또 하루가 저문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