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그제도 그끄저께도
코스모스 강변을 걸었습니다
당신이 오시든 아니 오시든
나에게는 아무런 상관이없이
우리의 마음만 하여같기를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그글피도
코스모스 강변을 걸어가겠습니다
아무리 당신이 떠나 있어도
아무리 만나지 못한다 해도
그런 사소한 질문따위
이젠 아무 문제되지 않아서
그냥 여기 서 있기로
훗날에도 먼 훗날에도
우리 사랑 어여쁘다고
우리의 사랑 아름다웠노라고
가만 가만 속삭여 보겠습니다
당신이 건너든 말든 저 강물 바라보며
코스모스 꽃물결만 깊고 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