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탁이야 힘들지 않도록
슬픈얼굴 짓지 말아줘.
어둠이 나를 덮어 깊은잠에 들면
쉴 수 있도록.
여자들이란 현재에 충실할 뿐
내가 떠나가면 넌 곧 나를 잊겠지
그러니 됐어 아무말도 하지마
알아 그 눈물의 의미를
넌 나를 위로하려 하지 않아도 돼
그냥 나를 두고 그만 떠나가.
꿈이였길 바래. 내 앞에 다가선 현실들
가끔씩 눈물이 나
널 두고 가야하는 생각에 내 손을 잡아줘
마지막 너를 느끼고 싶어
어제의 내 모습은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꺼야
바람에 흩어지는 회색먼지처럼
그렇게 난 잊혀져 가겠지
기억해줘 내게 머물다간
어떤 사랑이 있다는걸
마지막 부탁이야 힘들지 않도록
슬픈얼굴 보이지 말아줘
어둠이 나를 덮어 깊은 잠에 들면
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거라고 생각해
너 혼자 남겨두고 떠나야만 하는
내 마음은 더 아파.
하지만 어쩌겠니.
정해진 시간은 이미 끝났는 걸.
아무리 잡으려해도 잡히지 않는
떠나간 내 시간들.
좋은 기억들은 슬픈 추억으로 묻고
이제는 떠나가.
미련없이 너는 모든 것을
흙으로 재로 날려 보내줘
내 사진도 내 향기도
내 눈물에 가려 희미해져 가는 모든 것들
웃으며 갈 수 있게 조금만
나에게도 시간을 줘.
마지막 부탁이야.
강물에 흘러 흩어진 내 마지막
흔적까지도 있어줘
그리고 떠나줘. 아무렇지 않게
모두 전부 지워줘 돌아가줘
내가 없던 그때로 너만
그때로 첨 만난 그때로
힘들어도 다음 세상에서 혹시
너 만나더라도 미안하지 않도록.ご,.~ 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