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모두 털어놓은
그 다음 날부터
살아갈수있을까
수십번 되뇌어봤어 babe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널 보면 인사는 하고 있을까
아마도 안 될걸
그날 밤 너를 떠나보내고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못움직였다고 선 채로
안 울기로 다짐했는데
아무래도 난 니 앞에서
한 방울 정돈 흘린 듯해
나의 미련을 말야
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찰나의 순간에
나의 말이 불편하진 않았을까
죄책감에 고갤 숙이고
안절부절하던 내놈에게
미련없이 전부 말해달라했던
너의 말에
난 너무 서스럼없이
전부 털어놨지
어두웠던 나의 하늘에
너란 별이 왔으니
난 걷어내야만 했어
시얄 가리는 먹구름을
그래야 너가 더욱
빛날 수 있다는 걸 알고있거든
그 누구보다도
소중했던 너를 나 따위는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어
넌 부디 나같은
부정적인 새끼와는 달리
멋진 남잘 만나
평생 행복하게 잘 살어
그 누구와도
함께하지 않았던 내 1년
그럼에도 너를 좋아했던
그 시간임은 못 잊어
어떻게든 만들어보려했어 인연
난 그때 깨달았어
내가 너를 많이 좋아했다는걸
혹시나
알고있었다면
전부 말해줬으면
미련따위 남지 않게
나를 밀어내줘요
난 이제 너를
좋아하면 안되는 걸
잘 알고 있어도
마음처럼 안 되는 걸
솔직히 말하면
난 죽을줄만 알았어
말하고나서 한동안은
죽을만큼 아파서
난 너무 나빠서
너가 내게 나쁜 말을 하고
이런 나를 싫어할거라고 생각했어
내 생각은 또 지나쳤고
너를 다시
지나치게 만들었지
그저 마주친것 뿐인데도
넌 그저 나를 위해
배려한 것 뿐인데
너의 손인사에
나는 굳이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
내쉬어버린 한숨
어떻게 벌써 잊겠어
나 무뎌지긴 커녕
널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그 날 이후로
매일 밤마다 빌었던
나에게 너는
너무 컸던 시련이야
내 고백 이후
두렵기만했던 너와의 재회
난 그마저도 망쳐
장난임을 알면서도
널 멈춰세우지 못해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거든
그때 혹여나
널 상처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너가 아는 것보다
난 너무 여려
극단적인건 사실
미안 그건 너를 위해서
날 갈고 닦은거야
그게 멋있어보일것 같아서
그런 모습이었으면 했어 언제나
너무 달라졌던
내 모습은 얼마나
많은 동경을 받았는지
너는 알려나
어쩌다가 그랬냐던
물음에 난 답을 했지
더 멋잇어지고싶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고말야
그래 너 말야
그러니까 말야
음
그래 멋진 사람말야
내 서툰 첫사랑
그게 바로 너야
정말 고맙다
이제는 조금 괜찮아
자주 못 받아줘서
미안해 네 인사
너가 너무 예뻐서
얼굴도 똑바로 못봐
너를 좋아하고
바뀌어버린 나의 삶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이야기도 다 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