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없는 그 밤에
별들은 저마다 외롭게
제자리를 지키고
네가 없는 그 밤에
나는 혼자서 우두커니
떠올리고 있었어
너와 함께 걷던 시간
너를 보며 웃던 시간
그땐 달이 잘 보였었지
혼자 길을 걷는
시간 결국 사라져
이젠 달이 보이지 않아
별이 슬퍼 떨어져
다른 별이 달에 곁에
다가가서
함께 있어도
땅에 떨어진 별은
다시 돌아가지 않고
가만히 앉아
저 멀리서 바라만 보네
너와 나눈 약속들
서롤 안아주던 순간
그땐 별이 빛났었지
혼자 별을 걷는
시간 다시 사라져
이젠 별이 빛나지 않아
달이 멀리 떠나가
다른 별이 빛을 내도
가슴속에
남은 어둠이
지워지지 않아서
떨어져버린 별처럼
가만히 앉아
널 생각하며 바라만보네
시간이 흘러가도
기억은 선명해
마치 어제처럼
그리움이 가득해
달이 다시 떠올라
별들 모두 빛이 나도
내 마음에
남은 그늘이
사라지지 않아서
떠나가 버린 네
기억 가만히 앉아
멍하니 바라만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