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 떠있는 이 마음
그러다 가라앉는
가벼운지 아니면, 무거운지
떠돌아다닐까
비어있는 머릿속
억지로 채워봐도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아 지금 이 순간
어수선한 침묵이
나를 괴롭힐 때쯤
그냥 멈춰버려
생각을 멈춰버려
그저 숨을 쉬어
흘러가듯 걸어
그냥 멈춰버려
생각을 멈춰버려
그저 숨을 쉬어
사실 잠시 미뤄둔 회피 일지도
벗어나고 싶어서
오묘한 감정은 여전히 그대로인데
변한 건 없는데
뻔한 시간 속에서
식은 숨을 내뱉고
괜찮아 어디선가 의미 없는 위안 얻고
날 싫어할 용기도
없어서 또 상황 탓
그냥 멈춰버려
생각을 멈춰버려
그저 숨을 쉬어
흘러가듯 걸어
그냥 멈춰버려
생각을 멈춰버려
그저 숨을 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