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내리는데 툭하고 비가내려
정수리에 신호를 준다 지금 소나기가 올거라고
집까지 걸어가면 5분인데 비맞기는 싫다
비를피할곳이 어디없나 상가천막 밑으로 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투두두둑 툭하고 소나기가 마구마구 쏟아진다
옆에는 반쯤 젖은사람 나와 같이 비를 피하는데
어느샌가 한사람이 찾아와서 같이 우산을 쓰고 사라진다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툭하고 비가내려
정수리에 신호를 준다 지금 소나기가 올거라고
집까지 걸어가면 5분인데 비맞기는 싫다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툭하고 비가내려
정수리에 신호를 준다 지금 소나기가 올거라고
집까지 걸어가면 5분인데 비맞기는 싫다
천막밑에 혼자 남은나는 비가그치기만을 기다린다
나에게도 누군가가 찾아와 우산을 나눠줄 사람 없을까
여기저기 연락을 돌리려다 핸드폰을 다시 집어 넣는다
그냥 비가 그칠때까지 그칠때까지 기다리자고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툭하고 비가내려
정수리에 신호를 준다 지금 소나기가 올거라고
집까지 걸어가면 5분인데 비맞기는 싫다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툭하고 비가내려
정수리에 신호를 준다 지금 소나기가 올거라고
집까지 걸어가면 5분인데 비맞기는 싫다
그래도 비를 안맞은걸 위안으로 삼으며 멍하니 서있다
자기 우산이 있는사람들을 부럽게만 부럽게만 바라본다
어느샌가 이 비는 그치고 맑은 해가 떠오르겠지
나는 그때를 하염없이 천막 밑에서 기다린다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툭하고 비가내려
정수리에 신호를 준다 지금 소나기가 올거라고
집까지 걸어가면 5분인데 비맞기는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