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려 했어, 너란 사람을
의미 없는 듯이, 차갑게도
하지만 어느새 너의 그림자가
내 맘을 또 감싸고 있어
지우고 싶었어, 지겹도록 널
왜 내 하루를 채우는지
난 모른 척하려 했지만
결국 또 네가 나를 삼켜
사랑하기 싫은데, 그럴 수가 없어
떠나보내려 했는데, 난 잡고 있었지
너란 사람, 내겐 독인데도
왜 난 너 없인 숨 쉴 수 없는지
간주중
멀어지려 했어, 너를 떠나서
다른 길을 찾으려 했지만
그 길 끝에도 서 있는 너를 봐
운명이라며 날 조롱하지
잊으려 했는데, 더 선명해져
너의 모든 게 날 붙잡아서
내 맘속에선 매일 다투지만
결국 이기는 건 너였어
사랑하기 싫은데, 끝낼 수가 없어
멀어지려 했는데, 난 너를 안았지
너란 사람, 아픔뿐인데도
결국 난 너를 놓을 수 없었어
사랑하기 싫은데, 끝낼 수가 없어
멀어지려 했는데, 난 너를 안았지
너란 사람, 아픔뿐인데도
결국 난 너를 놓을 수 없었어